길이 222.05km에 이르는 섬진강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강으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경상남도를 지나쳐 흐릅니다.
섬진이라는 이름은 '두꺼비 섬(蟾)'자와 '나루 진(津)'자가 합쳐진 명칭이며 고려 우왕 때 이 강을 건너 침범하는 왜구를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음으로 몰아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섬진강을 따라 펼쳐진 남도 곳곳은 산과 들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의 관광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절벽의 사찰 사성암
구례군 오산의 기암절벽에 세워진 사성암은 본래 오산사로 불리다가 백제시대에 4명의 고승인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가 수도하면서 사성암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20m 암벽에 지어져 바위를 뚫고 나온 듯한
약사전'과 바위 위에 살짝 얹어 놓은 듯한 '대웅전' 등은 산과 하나 되어 절경을 이룹니다.
대웅전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돌면 섬진강과 넓은 평야, 웅장하게 솟은 지리산 등 아름다운 구례 전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국 유일 기차 테마파크,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옛 전라선 폐선로를 이용한 전국 유일의 기차 테마파크입니다.
특히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관광용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어 섬진강의 진풍경들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열차의 역사를 주제로 한 기차마을 생태학습관과 치치뿌뿌 놀이터, 요술랜드 등 체험거리가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순백의 눈을 뒤집어쓴 광양 매화마을
섬진강을 따라가다 보면 매화나무가 만개한 광양 매화마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산과 밭에 곡식보다도 매화나무를 많이 심어 매년 3월이 되면 하얀 눈이 내린 듯한 한 폭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또, 맑고 온화한 강바람, 물안개 등 매실농사에 적합한 환경으로 매화뿐만 아니라 매실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1995년 3월 청매실 농원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3월 매화축제를 열고 있으며 매실 가공식품 전시, 매화 가요제, 매화꽃 사진 촬영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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