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의 20%를 공급했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모든 원전이 외부 전력망이 끊겼다가 하루 만에 복구됐다고 국제 원자력기구(IAEA)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원전 4곳 모두에서 외부 전력망과의 연결이 완전히 끊겼다가 다시 복구됐다"고 말했습니다.
IAEA 발표 등을 종합해 보면 유럽 최대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을 비롯해 리우네, 남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등지에 있는 우크라이나 원전 4곳은 지난 23∼24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외부 전력원과의 연결망이 끊겼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외부 전원이 차단되면서 원전 4곳 모두가 비상 디젤 발전기로 전력을 공급받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신속하게 전력망 연결선 복구에 나서면서 하루 만에 원전 단전 사태는 종료됐다고 IAEA는 전했습니다.
IAEA는 이미 보안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 외에 3곳의 원전에도 시설 운영을 점검할 전문 인력을 보내 달라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에 따라 곧 인력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냉각 시스템에 전력이 공급되지 못하면 원자로 과열로 핵연료봉 다발이 녹는 이른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 포탄이 자주 떨어지면서 방사능 누출 우려가 고조되자 지난 9월 중순부터 원자로 6개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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