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3 프로야구 개막을 불과 사흘 앞둔 가운데 KIA 타이거즈발 초대형 악재가 터졌습니다.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시즌 뒤 FA 자격을 얻게된 주전 포수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난 건데요.
KIA 구단은 장 단장을 즉각 해임했고, KBO는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WBC 부진과 선수 성 비위 사건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국내 프로야구계에 또 하나의 비리 의혹이 터졌습니다.
의혹의 당사자는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단장.
장 단장은 지난해 주전 포수인 박동원에게 시즌 도중과 FA 협상 과정에서 두 차례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리한 요구를 받은 박동원은 장 단장과의 대화를 녹취했고 최근 이를 선수협의회에 신고했습니다.
선수협을 통해 이 사실을 전달받은 KIA 구단은 장 단장에게 소명을 요구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했습니다.
장 단장은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KIA는 장 단장 해임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프로야구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징계 관련 내용을 구두 보고했습니다.
KBO는 이번 의혹과 관련한 경위서를 제출 받은 뒤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싱크 : KBO 관계자
- "구단에서 조사를 먼저 한 후에 저희한테 경위서를 보내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한편, 트레이드 한 시즌 만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KIA를 떠나며 많은 비난을 받았던 박동원에 대해서는 사실상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단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자신의 제자에게 뒷돈을 요구하고 '배신자'라는 오해까지 덧씌운 장 단장은 야구계 추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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