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서남해안을 관광레저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인 'J프로젝트' 사업이 구상된 지 19년이나 됐습니다.
'솔라시도'로 명명돼 착공한지도 11년이 지났는데요, 공정률은 30%대에 불과합니다.
강동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구상에 들어가 2013년 착공된 '솔라시도' 사업.
착공 당시에는 2025년이면 동북아관광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들뜨게 했습니다.
▶ 싱크 : 정홍원 / 국무총리(2013년 솔라시도 기공식)
- "오는 2025년까지 솔라시도가 완성되면 이곳은 우리나라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레저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J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구상된 지 19년, '솔라시도'로 명명돼 착공한 지는 11년.
하지만, 해남과 영암 등 3개 지구 33.9 ㎢, 1,028만 평에서 진행되는 사업의 공정률은 30%대에 불과합니다.
규모가 가장 큰 구성지구에는 골프장 18홀 1곳과 97메가 규모의 태양광 시설, 그리고 5월 개장을 앞둔 산이 정원 등이 조성돼 있을 뿐입니다.
삼포지구에도 국제자동차 경주장과 튜닝밸브 등만 들어서 있고, 삼호지구에는 골프장 2곳 63홀만 있습니다.
▶ 싱크 : 김성일 / 전라남도의원
- "도시와 많이 떨어져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다 보니까 민간 기업들이 투자에 대한 값어치를 따졌을 때 어려움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업이 지체된 데 대해 전라남도는 공유수면 매립과 토지 보상 등이 지난 2019년이 돼서야 끝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좀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이상동 / 전라남도 기업도시 담당관
-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도시 육성, 특급호텔 유치 등 관광레저 기반 구축을 통해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전남서남권을 대표하는 명품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
호텔과 리조트는 물론 산업단지와 주거용지 등이 들어설 2조 8천억 원의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인 '솔라시도'.
한때 2025년이 되면 동북아 관광거점이 될 것을 꿈꿨지만, 착공 11년이 지나고도 아직 갈길은 멀어 보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솔라시도 #관광레저도시 #해남 #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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