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방학 기간,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1, 2학년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이 열리는데요.
광주시교육청이 점심을 무상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학교에서는 점심 무상제공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고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맞벌이와 취약계층 가정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이 운영됩니다.
이번 방학부터 광주시교육청은 참여 학생들에게 점심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고, 대상은 151개 초등학교 6,100여 명입니다.
그런데 현재 초등학교 20여 곳이 도시락 업체 선정 등 어떤 준비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초등돌봄전담사는 각 학교 전담사에게 중식 계획 수립과 업체 선정, 배식까지 모두 맡긴 것은 부당하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싱크 : 한국노총 초등돌봄노조 관계자
- "저희는 아이들을 위해 급식은 먹여야 되겠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가 너무 크고 업무의 범위가 넓으니 학교 교직원과 여러 사람들의 합의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당장 다음 달 초 대다수 학교가 돌봄 교실을 시작해 무상 중식이 임박한 상황.
교육청은 반발이 이어지자,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돌봄교실의 중식 배식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백기상 /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
- "행정실에서 계약 부서니까 업무를 분담해서 할 겁니다. 돌봄 전담사님들께서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이나 이런 우려도 사실상 진행해 보면 크게 문제가 안 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초등돌봄교실 무상 중식 시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식 업무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져 학부모와 학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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