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올해초부터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노선 변경에 나섰습니다.
효천역을 경유하도록 해 철도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건데, 문제는 경제성입니다.
광주시는 최근 두 가지 안을 마련해 국토부에 제출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주-나주 광역철도를 효천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을 추진했습니다.
인구 3만 명의 효천지구를 경유해 철도 이용률을 높여 지자체 몫인 운영비 부담을 덜기 위해섭니다.
노선 변경으로 총연장이 2.31km가 늘어나는 만큼, 기존 효천역사와 경전선을 활용해 경제성을 높이는 게 핵심입니다.
광주시는 최근 두 가지 안을 마련해 국토부에 제출했습니다.
당초 복선으로 계획됐던 노선을 단선으로 건설하는 안입니다.
전 구간을 단선으로 할 경우, 연장이 늘어나더라도 공사비는 1조 2천억 원으로 당초보다 3천억 원 줄어드는 것으로 산출됐습니다.
상·하행선 교차 문제는 역과 신호장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광역철도의 경우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소요 시간을 거리로 나눈 표정속도가 시속 50km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를 맞출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전체 구간의 1/3가량만 단선으로 하는 안도 함께 제출됐습니다.
표정속도는 더 높지만, 경제성은 더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국토부가 두 안을 가지고 심의를 하고 있다며, 이달 중 기재부에 제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재부 예타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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