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영광군수와 곡성군수를 두고 조국혁신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잡음이 심상치 않습니다.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이 나오며 내홍을 빚거나 경선 불복으로 인한 탈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민주당 영광군수 경선 결과,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이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장 후보는 본 경선에 진출한 후보 3명 중 과반 득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던 장현 후보는 중앙당에 공천 부적격자인 파렴치·민생범죄 전과자를 경선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오히려 사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장현/ 영광군수 예비후보
- "특별 당규 10조에 의하면 파렴치범은 경선 과정에서 배제한다고 돼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에 해당하는 사람이 경선 과정에서 전혀 걸러지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아요? "
탈당계를 제출한 장 후보는 당적을 옮겨 혁신당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선 일정이 진행중인 곡성군수 선거에서도 비슷한 갈등이 터졌습니다.
중앙당이 권리당원 참여를 배제한채 100% 국민참여 경선을 치르기로 하자 대다수 예비후보들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경선 규칙을 바꾼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곡성군수 예비후보(음성변조)
- "복당의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들어오지도 않다가 느닷없이 옆으로 들어온 사람하고, 룰도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 이게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10·16 재선거에서 텃밭사수냐 독자생존이냐를 두고 진검 승부를 벼르는 민주당과 혁신당.
선거를 앞두고 터져나온 민주당의 공천 갈등으로 선거의 향방이 어떻게 나타날 지 예측이 어렵게 됐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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