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 16일 치러질 영광과 곡성군수 재선거가 이재명 대 조국 대결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대표가 '월세살이 민생 투어'를 벌이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틀 연속 영광과 곡성을 찾아 '텃밭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기초단체장 재선거가 '이재명'과 '조국' 간 대결로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월세살이 민생 투어'를 통해 영광과 곡성을 누비는 조국 대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조국 대표는 전라남도의회을 찾아 이번 선거를 "지역 정치의 혁신"으로 규정했습니다.
"대한민국 역대 정치선거에서 이렇게 치열한 군수 선거가 있었느냐"며 "공정하게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축제 같은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 "한 점 부끄럼 없는 청렴으로 무너진 공동체성과 지역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두 후보가 군수가 되면 재보궐 선거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전국적 관심을 받은 호남의 재보궐 선거가 있었습니까?"
호남의 맹주를 자처해 온 더불어민주당은 텃밭 단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5선의 박지원 의원이 사령탑을 맡은 것은 물론 중앙당까지 지원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영광과 곡성을 연이어 방문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의 그야말로 어머니 같은 곳이 바로 전남인데..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자식 같은 느낌을 가지고 계실 것 같고, 잘 했으면 좋겠는데, 기대만큼 안 될 때도 많고, 가끔씩은 이뻤다가 미웠다가 그러시죠. 저희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호남의 바닥 민심을 처음으로 살펴볼 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미리 점쳐볼 수 있고 더 나아가 2027년 3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고리로 공조한 민주당과 혁신당.
영광과 곡성군수 재선거 결과가 몰고 올 파장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당의 치열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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