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어리 민자사업

작성 : 2016-12-02 17:04:44

【 앵커멘트 】
상무소각장이 폐쇄된 뒤 매년 20억 원 이상의 광주시 예산이 들어간다는 소식 전해드렸다는데요,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추진하려던 사업이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가 각종 사업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특혜 시비와 수박겉핥기식 사업성 검토 등으로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3년 전 광주시는 신재생에너지 복합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상무소각장의 폐쇄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사업비 2천 4백억 원에 이르는 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민간 사업자들이 포기하면서 좌초됐습니다.

결국 상무소각장 폐쇄를 앞두고도 27개 기관에 공급해 온 열원을 대처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광주시는 매년 20억 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세 번 정도 사업 제안을 받아서 진행했는데 경제성이나 기술적인 문제로 사업자가 사업을 확정하지 못하고 철회, 종료된 상탭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도 민자사업자가 골프장 준공 허가를 받은 뒤 유원지 개발 등의 약속을 "나 몰라라" 하면서 추진 10년이 넘도록 제자리걸음입니다.


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민간 기업에 준 운영권을 놓고 특혜 시비에 휩싸여 있고, 운정동 태양광 발전 사업은 소송이 진행 중이며, 제 2순환도로는 논란 끝에 겨우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OUT)

▶ 인터뷰 : 전진숙 / 광주시의원
- "광주시가 그동안 민자사업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 지에 대한 시스템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데 전체적인 평가 시스템이 없는 상태죠. "

광주시의 특혜 의혹과 수박겉핥기식 사업성 검토 등으로 민자 유치 사업이 골칫덩어리가 되면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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