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소득층 여자 청소년들의 신발 깔창 생리대 파문 이후 생리대를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에 이어 광주에서도 공공시설에 생리대 무상 지급기를 설치하는 사업이 본격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공공시설입니다.
화장실에 무료 생리대 지급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누구나 필요하면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개 공공기관 화장실에 무료 생리대 지급기 설치 사업을 시범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설치 장소를 2백여 곳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 싱크 : 김순희/서울특별시 여성권익담당관
- "꼭 필요한 사람들이 비상시에 이용한 걸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이용한 사람들 만족도 조사는 5점 만점에 4.42점으로 높게 나왔고.."
지난 2016년 깔창 생리대 파문 이후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저소득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생리대 지원 사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원 가정의 위축과 위화감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생리대 지원 사업을 누구에게나 혜택이 돌아가는 보편적 복지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진보정당과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화장실에 생리대 무료 지급기를 우선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진 / 광주광역시 서구의원(민중당)
- "작년 서울 평균이, 하루에 공공기관에 설치된 (지급기의) 이용 개수가 3.8개 거든요. 1년 내내 한 곳이 운영을 하더라도 20만 원이 채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광주 서구청과 북구청, 광산구청도 공공기관 무상 생리대 지급기 설치 사업에 대해 본격 검토에 나서면서 사업 실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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