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7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이 전 대표는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에게 출국 인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근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뒤 '이재명 책임론' 등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직후 6·1 지방선거 이후 미국으로 출국하겠다는 계획을 알렸습니다.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평소 관심 있던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연구할 계획입니다.
이 전 대표의 미국행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와 민주당 대표를 연이어 지내고 대선 후보 경선과 이후 선거 지원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정치행보에 잠시 쉼표를 찍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또 1년 간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며 향후 정치 행보를 고민할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6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지자 모임 자리에서 이해인 수녀의 시 '풀꽃의 노래'를 암송했다"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세상을 위해 기쁘게 헌신하시는 수많은 사람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가 소개한 시는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라는 구절로 시작해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라고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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