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숙명여대 객원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은 '레임덕(집권 말 지도력 공백)'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교수는 오늘(5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공직사회 가운데 외교부가 레임덕이 가장 빨리 오는 곳이라며, "낸시 펠로시가 오는데 외교부에서 1안, 2안, 3안 이렇게 올린다. 거기에 대해서 의견이 강하게 올라오면 이것은 레임덕이 아니다. 그런데 아무 의견 없이 건조하게 1안, 2안, 3안 해서 '대통령에서 알아서 선택하라' 이 정도 수준으로 오면 이게 이제 레임덕의 시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게 좀 지나치면 어떤 일이 생기면 내부 고발자가 그때부터 나오기 시작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역대 대통령들의 지지율 변화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25% 미만 내려가면 레임덕"이라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한 24% 정도 되면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그냥 연수나 가자. 한 3년 연수 갔다 오면 마지막 1년 정도 버티면 정권이 어쨌거나 바뀌지 않겠어'(라는 말이 나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지율이) 10%대로 내려간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국정 운영이 불가하구나, 그러면 이건 탄핵되는 거 아니냐.' 김민석 의원이 이야기했던 심리적 탄핵이 아니라 국정운영 자체가 안 될 수도 있다라고 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는 다음주 휴가를 마치고 출근하는 윤 대통령의 태도에 지지율 등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똑같은 방법의 출근길 문답이라면 국민들의 지지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격을 갖춰서 기자회견 형태로 분명하고도 정확하게 대국민 사과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기자는 지지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인사가 취임식에 초청된 것과 코바나콘텐츠를 공사했던 업체가 관저 인테리어를 맡은 것 등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라며 "부인 문제에 대해서 아주 분명하고도 명확한 본인 입장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의 정치를 계속할 것이냐. 그렇지 않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고도 정확하게 줘야 된다. 그렇지 않다면 제가 보기에 지지율 10%대가 아니라 완전히 0%대까지도 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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