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애국지사 자택 방문

작성 : 2022-08-14 16:29:45
▲추모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제77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애국지사 보훈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 '한국 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 참석해 추모사에서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 묘소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중국 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하신 13분을 포함해 17위의 선열들이 지난 60여 년간 모셔져 있었다"며 17위 선열들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습니다.

이어 "조국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 있게 예우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봉송식은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에 안장돼 있던 고(故) 김유신 지사 등 17위 선열들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하기 위한 봉송 행사로, 그동안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열들을 광복 77주년을 맞아 국립묘지로 모신다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국립묘지로 이장된 17위 선열은 한국광복군 제2지대 김유신·김찬원·백정현·이해순·동방석·이도순·김성률·김운백·문학준·안일용·전일묵·정상섭·한휘 지사, 한국광복군 제3지대 김순근·이한기·조대균 지사, 한국청년전지공작대 현이평 지사 등 입니다.

봉송식을 마친 윤 대통령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김영관(97살)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독립운동을 했던 생존 애국지사들의 조국에 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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