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수석급 그대로 둔 대통령실 개편..방향을 모르겠다"[백운기의 시사1번지]

김유정 전 국회의원이 추석을 앞두고 단행된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대해 방향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오늘(7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대통령실 개편에서) '친이'를 '친박'으로 다 바꾸고 그 다음에 검찰 권력은 그대로 간다라는 것 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순히 정무 1, 2비서관의 인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인적 쇄신을 하고, 인사 개편을 하려면 큰 맥락과 방향이 정해져야 되는 것 아니냐"며 "홍보수석 하나 바뀐 것 외에는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인적 쇄신, 인적 개편의 방향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는지를 모르겠기 때문에 20명 지난번에도 다 경질했고 이번에도 태풍 비상사태에 대기하라고 해놓고 그저께도 권고사직 20명 했다는 것 아니냐"며 행정관, 비서관 다 갈아치우면서 수석급 그대로 두고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대해 "이제 '친이'를 멀리하고 '친박'으로 가는구나 근데 이게 과연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새로운 형태의, 여의도와 연이 별로 없는 대통령의 정치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재 풀을 넓게 쓰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