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구속 가능성에 대비해 '포스트 이재명' 대응 전략을 고심하는 모양새입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급' 의혹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합니다.
이 대표는 오전 9시 45분경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을 통해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오전 10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민주당이 전날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여론전을 펼친 가운데 국민의힘은 야당이 법원을 부당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민주당이 법원을 압박하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며 "철저히 법리와 증거만을 따져야 할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정치권의 집단 힘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가짜뉴스와 좌표 찍기 공세가 이제는 법원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구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향후 대응 방안을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 대표의 옥중 공천"이라며 "여러 가지 플랜 중 최악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내려오면 당 지도부가 공동 책임지고 사퇴하고, 박광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우리 당과 정책 경쟁을 하는 게 원래 시나리오였다"며 "설마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친명계가 계속 장악하며 하겠느냐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돌아가는 걸 보면 옥중 공천을 관철시키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의 대상인 이재명이란 공격 포인트가 사라져 자력으로 민주당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들이 체감할 정책을 선명하게 부각하며 능력 있는 인재 영입으로 차별화를 보이겠다는 전략입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리스크가 해결될수록 우리당엔 오히려 악재가 될 수도 있다"며 "민생을 우선으로 내건 집권여당의 역할을 증명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새 원내지도부 선출 결과에 따라 향후 원내 운영 방향을 설정하겠단 계획입니다.
이날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모두 친명(친이명)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출마한 만큼 기존 원내 협상 전략의 수정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친명 강성 원내 지도부가 출범할 경우 여야 협상에서 강경 일변도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구속 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해 친정 체제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국민의힘은 우선 민주당 내 친명과 비명간 권력투쟁 흐름이 여당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민주당#이재명#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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