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에 전화를 건 번호는 있는데 누군진 못 밝힌다?..왜?"
"영부인이나 영부인 지휘를 받는 사람이어서 얘기 못 하나"
"비공개로 열람만 하자 해도 거부..뭘 그렇게 보호하려 하나"
"尹 행동 잘 이해 안 될 때 뒤에 김건희·천공 상상하면 이해"
"권성동, 김건희 외압 배후 공작?..아직 우정이 좀 남으신 듯"
"총대?..尹, 국힘 전대 개입할 생각 말고 국민 의심 해소해야"
"영부인이나 영부인 지휘를 받는 사람이어서 얘기 못 하나"
"비공개로 열람만 하자 해도 거부..뭘 그렇게 보호하려 하나"
"尹 행동 잘 이해 안 될 때 뒤에 김건희·천공 상상하면 이해"
"권성동, 김건희 외압 배후 공작?..아직 우정이 좀 남으신 듯"
"총대?..尹, 국힘 전대 개입할 생각 말고 국민 의심 해소해야"
용산 대통령실을 관할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채상병 사건 수사 관련 용산에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건 02-800-7070 번호에 대해 "김건희 여사 관련한 번호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천하람 의원은 3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대통령실 현안질의에서 해당 번호가 대통령실 어디 번호냐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끝까지 철벽 방어를 하시더라고요"라며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보니까 아니 이게 무슨 혹시 김건희 여사나 김건희 여사의 지휘를 받는 사람이어서 얘기를 못 하는 건가라는 음모론적 의구심이 들 정도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22대 국회 첫 대통령실 현안질의에서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던 천 의원은 "이제 실제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대통령실 내부로부터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가 갔기 때문에"라고 해당 전화번호 사용자와 소재를 질의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저희는 이 인물이 국방부 장관에게 채해병 사건 처리에 관한 외압, 내지는 지시를 한 것 아닌가 라는 합리적인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럼 이 의구심을 풀려고 하면 어떤 인물이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한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아무리 대통령실이라도 국방부 장관에게 쉽게 전화할 만한 인물은 몇 명 안 된다"며 "그래서 저희가 물어봤죠. 비서실장님 전화하셨냐, 정책실장님, 안보실장님 전화하셨냐. 다 아니래요"라고 현안질의 당시를 전했습니다.
"그러면 전화할 만한 인물이 대통령이거나 아니면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는 자이냐(라고 물었는데도 답을 안 했다)"며 "왜 얘기를 못 하는 건지. 저희는 약간 납득하기가 어려웠고요. 끝까지 철벽 방어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됐나 의구심이"라고 천 의원은 재차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근데 말씀하신 대로 장관한테 직통으로 전화를 하려면 실장급이나 수석급 아니면 비서관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대통령께서 이런이런 지시를 했습니다'라고 전화를 했을 텐데 그러면 정식 계선을 밟아서 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공개를 못 한다는 건가요?"라고 묻자 천 의원은 "그런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진석 비서실장께서 '이게 전화번호가 보안이고 기밀 사항이다'라고 하셨는데'라며 "제가 쓰는 명함관리 서비스로 검색을 해보니까 많이 나와요. 02-800에 7까지만 넣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여러 사람이 나온다. 그리고 구글이라든지 아니면 Chat-GPT에다가 검색을 해봐도 상당수의 많은 인원들이 나와요"라고 덧붙여 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의 전화번호라는 게 국정원과 다르게 막 그렇게까지 기밀 사항까지는 아니지 않냐라고 말씀드렸고. 심지어 모든 운영위원에게 공개하는 게 어렵다면 여야에서 한 사람 정도씩만 그게 누구 번호인지 열람만 하면 어떻겠냐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거절을 하셔서"라고 답답해하며 "그러니까 뭔가 숨기려고 하는 게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많이 갖게 됐다"고 거듭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기밀이라고 하더라도 가령 국정원 관할하는 국회 정보위나 군 관련 기밀 사항 다루는 국방위 같은 데서 기밀사항 관련한 얘기가 나오면 상임위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여야 간사가 확인하고 이렇게 하는데 이것도 그렇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다시 묻자 천 의원은 "맞죠. 사실 그렇습니다"라며 "대통령실보다도 훨씬 더 보안이 엄중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거든요"라고 답했습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백척간두의 상황이다. 국민의 신뢰는 물론이고 관심조차 저는 많이 잃어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관심만 너무 많죠"라며 "그런 상황이라면 본인들에게 국민들이 가지시는 의구심이나 의심에 대해서 기존 정부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명하려고 하는 태도들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도 800에 7070 번호를 공개 못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몇몇 국회의원에게 비공개로라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보다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천 의원은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이 02-800-7070에 전화를 오늘 몇 번 걸어봤는데 계속 '고객님께서 통화 중이니 잠시 후 다시 걸어주세요'라는 메시지만 나온다"는 진행자 언급엔 "그냥 내려놓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화를, 전화기를"이라고 천 의원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나 김 여사 지휘를 받아서 전화를 했을 수도 있다는 음모론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음모론은 왜 나오는 건가요?"라는 물음엔 "크게 한 두어 가지입니다"라며 "첫째로는 대통령은 보통 개별 사단장이 누군지 잘 모른다. 그러면 일개 사단장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만 되냐. 이거 정말 뭔가 이상한 일이 있는 거 아닌가. 저도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이 뭐가 잘 이해가 안 갈 때는 저는 뒤에 김건희 여사나 천공 스승 같은 분들이 이야기했다라고 상상하면 이해가 가는 지점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고 천 의원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천공을 다 같이 도마에 올려놓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 죽마고우,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김건희 여사를 채상병 사건 외압 배후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민주당과 특정 언론의 '정언 유착' '제보 공작'이라고 주장했는데 이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아직까지 우정이 좀 있으신가 봅니다"라고 천 의원은 살짝 냉소를 섞어 답했습니다.
이어 "사실은 예전에는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시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렇게까지 끈끈하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이라며 "어쨌든 김건희 여사 문제에 있어서 좀 총대를 매시기로 한 것 같다"고 재차 냉소를 보였습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들께서 그런 우려나 의구심을 가지는 것을 어떻게 막겠습니까. 저부터도 그런 의심이 드는데요"라고 거듭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다만 저를 포함한 야당 구성원들도 확정되지 않은 것은 너무 과하게 확정된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좀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고 친윤 쪽에선 한동훈 전 위원장에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려 하고 있는데 권성동 의원이 갑자기 등장한 시점 같은 게 좀 묘하게도 느껴진다"는 진행자 언급엔 "전대에 뭔가 영향이나 역할을 하려는 거라면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경계했습니다.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같은 명언을 시작으로 해가지고, 여러 주요 당권 주자들 주저앉히는 것부터 지난 전당대회는 난장판이었죠"라며 "이번에도 원희룡 후보를 내보낸 것이 친윤 내지는 용산의 뜻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는 대목들이 분명히 있고요"라고 천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맨날 민주당 보고 민주당엔 민주가 없고, 이재명의 1인 독재 체제고, 민주당의 아버지고 이런 얘기하지만 결국 국민의힘도 용산 출장소밖에 안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요"라고 거대 양당을 싸잡아 직격 하며 "저는 그래서 정말 정말 (전대에서) 손을 떼시라. 대통령께서 제발 가만히 계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여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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