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추가 비상계엄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6일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제2의 비상계엄은 용납될 수 없다며 "또 한번 계엄 선포라는 대통령의 오판이 있다면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은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총과 칼로 파괴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평가한 우 의장은 "우리 국민이 쌓아온 민주주의의 유산이고 힘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또 공직자들에게 자신의 자리에서 헌법을 수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군경에 대해서는 지난 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에 따라 즉각 철수했다며 민주주의와 함께 성숙한 우리 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군은 국민의 군대", "경찰은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헌법에 어긋나는 부당한 명령에는 응하지 않음으로써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의 명예를 지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 의장은 긴급 담화문 발표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방문과 관련해 "연락 받은 바 없다"면서도 "방문 목적과 경호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가 어렵다"며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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