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사태 긴급 현안질문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고개 숙여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다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만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 행위 관련 긴급 현안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국무위원들을 대신해서 국민 앞에 100배 사죄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단상 옆으로 이동해 허리를 숙여 사과했고, 서 의원은 이어 "다른 국무위원들도 다 일어나 같이 국민에게 100배 사죄한다고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한 총리가 국무위원을 대표해 사과하겠다고 허리 숙여 재차 사과했습니다.
뒤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김문수 장관은 거듭된 요청에도 자리에서 끝내 일어나지 않은 채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앞서 김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는 데 대해 "탄핵이 국익의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해야 하는데 (탄핵이) 우리 국민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비상계엄의 위법·위헌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판단해 본 적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2-25 16:53
카자흐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72명 탑승·6명 생존 추정
2024-12-25 15:08
부산 파출소서 경찰관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2024-12-25 08:06
배우 한소희 모친,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집유'
2024-12-24 14:33
"빚으로 힘들었다"..성탄절 앞두고 5살 자녀 등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2024-12-24 14:21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지로 시험 친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유죄' 확정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