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업을 거느리며 막강한 재력을 가진 자본가를 일컫는 재벌(chaebol)은 발음 그대로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올랐는데요.
한국 대기업의 형태로 특히 가족 소유의 것이라고 정의돼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형태여서 다른 단어로 대체하기 어려워 그대로 사용하는 거죠.
#2.
매콤한 맛을 낼 때 사용하는 고추장도 마찬가진데요.
칠리소스와 비슷하긴 하지만 만드는 과정과 생김새가 달라 우리나라 단어를 쓴 겁니다.
옥스퍼드 사전에는 한국 요리에 사용하는 맛있는 매운 반죽으로 빨간 고추와 찹쌀, 발효된 콩으로 만든다고 나와 있습니다.
#3.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반찬인데, 가짓수가 많고 돈을 내지 않아도 리필을 해주기 때문인데요.
반찬을 말하는 영어 단어인 ‘side dish’가 있지만, 곁들이는 또 다른 메뉴를 말하기도 하고, 정확한 뜻을 담기 어려워 발음 그대로 반찬(banchan)이라고 씁니다.
#4.
먹는 것과 방송의 합성어인 먹방은 인터넷이나 TV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먹방을 말하는 eating show, social eating 등의 단어가 있지만, 외국인들 대부분이 먹방을 그대로 사용해 고유어처럼 굳어졌습니다.
유튜브에 한글 발음 그대로 먹방(mukbang)을 영어로 검색하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올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5.
육아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포대기는 요즘 한국보다 미국, 러시아, 유럽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유모차보다 실용적이면서 아이를 꼭 밀착시켜 애착 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인데, 해외 사이트를 살펴보면 소리 나는 그대로 포대기(podaegi)라고 쓰여있습니다.
#6.
농기구인 호미도 외국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호미가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단어라니 참 신기한 것 같은데요.
정원을 꾸미는 사람이라면 꼭 사야 하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유튜브에는 사용 방법도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7.
흔히 여동생이 손위 남자 형제를 부를 때 쓰는 말인 오빠는 각 나라마다 쓰는 단어가 있죠.
하지만 외국에서도 우리말인 오빠(oppa)를 사용하곤 하는데, 강남스타일 등 한류와 k-pop의 영향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8.
이렇게 대체할 수 없는 단어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말이 공용어가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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