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의 참혹한 모습을 목격한 광주ㆍ전남 지역민들의 슬픔과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물론 직장 동료와 이웃, 일반 시민들도 정신적 충격과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유가족들 위해 재난구호텐트가 설치된 무안국제공항 탑승동 2층.
흘러나오는 흐느낌과 한숨 소리에 적막감이 가득합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를 겪은 유가족들은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큰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 싱크 : 유가족(음성변조)
- "설마 우리 식구가 있을까..그런 생각을 전혀 안 했지. 이런 참담한 일이 어디가 있냐고.."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를 한 순간에 떠나 보내는 슬픈 경험에 광주ㆍ전남 지역민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직장 동료 공무원(음성변조)
- "믿기지도 않죠. 직원들도 너무 힘들어 가지고 다들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상황이고, 다 힘들어하고 있어요"
평생을 함께 살아온 이웃을 잃어 버린 영광의 한 마을 주민들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 싱크 : 마을 주민
- "아이고 말도 할 것이 없어요. 속이 아프고 (희생자) 집 앞을 지나다니면서 집 쳐다보면 아주 사람 죽겠어요."
합동 분향소를 찾은 대학생은 해외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습니다.
▶ 싱크 : 양준석 / 대학생
- "1월달에 일본 여행을 가는데 살짝 조금은 걱정이 되더라고요. 비행기를 타는데 비행기는 어떻게 대처가 안되니까요 "
지역민들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바로 옆에서 발생했다며 참담한 반응입니다
▶ 싱크 : 최재문 / 전남 목포
- "너무 마음이 좀 아프더라고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잖아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인데.."
광주ㆍ전남지역민들은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자신과 직ㆍ간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에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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