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역민들은 즉각 체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수처는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불발 뒤 7일 다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영장 집행 기한은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영장 집행에 대한 의지는 명확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수본은 1천 명에 달하는 수도권 수사관 동원령 공문을 발송했고, 각 수사단 형사기동대장 등을 소집해 구체적인 전략 회의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경호처가 관저를 요새화하고 저항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당은 강제적인 체포영장 집행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무리하게 협조하다가 단 한 사람이라도 다치게 하는 폭력사태나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국수본은 무거운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에서 추진되는 내란 특검법 등과 별개로 수사기관의 조속한 체포영장 집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는 파부침주의 각오로 하루라도 빨리 관저에 들어가 윤석열을 체포하십시오. "
광주에서는 주말 윤석열 대통령 체포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한편, 일부 시민들은 직접 서울 한남동 관저에 올라가 체포 찬성 목소리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1차 집행 때 대통령 측에 예의를 갖추겠다던 공수처의 입장도 달라져 주말이나 야간 체포영장 집행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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