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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예고됐던 고려대 캠퍼스에 외부단체가 몰려들며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양측의 대치 과정에서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고려대에서는 이날 오후 학생들의 탄핵 찬성 집회와 반대 시국선언이 예고됐습니다.
그러자 재학생뿐 아니라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극우 유튜버, 탄핵에 찬성하는 조국혁신당,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이 교내 중앙광장에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내란 옹호 극우세력 물러가라", "내란 세력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구호를 주고받았으며, 욕설이 오가고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결국 경찰 기동대와 고려대 직원들이 정문을 닫고 양측을 떼어놨습니다.
정문 바깥에는 탄핵 반대 측이 모였고, 정문 안쪽 중앙광장엔 탄핵 찬성 측이 집결했습니다.
보수 유튜버들의 캠퍼스 진입 시도를 막던 탄핵 찬성 유튜버 2명은 부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보수 유튜버들은 "빨갱이 쇼하지 말라"며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유튜버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던 이들은 오후 6시쯤 대부분 해산했습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학교에서 하는 시위면 외부인이 아니라 자교 학생들이 중심이 돼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 "거의 다 외부인인 것 같은데 왜 남의 학교 와서 난리냐", "외부인이라도 막아달라" 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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