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5·18묘지 참배.."금남로 탄핵 반대 집회는 반인륜"

작성 : 2025-02-24 21:14:47
김상욱 5·18묘지 참배..
【 앵커멘트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광주를 찾아 지난 15일 금남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독재에 맞서 피 흘린 역사의 현장에서 계엄을 옹호한 건,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자 반인륜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상욱 의원이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했습니다.

김 의원은 열사들의 묘소에 헌화한 뒤 12·3 계엄과 금남로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이곳(금남로)에서 2025년에 계엄을 찬성한다. 또 계엄군이 십자군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일이 있었다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민주주의의 본질에 대한 모욕이자 훼손이었다."

전두환 군부 독재에 맞선 역사적인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고 5·18 역사를 왜곡한 건 도리를 저버렸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민주화에 헌신한) 광주의 기억이 (12·3 계엄 당시) 더 용기를 낼 수밖에 없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명하게 판단하게 하는 좋은 기준이 되어줬던 것 같고요."

김 의원은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을 둘러본 뒤 내란을 옹호하는 국민의힘에 각성을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은 당연하다며 건강한 보수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법치주의를 지키면서 국민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광주 금남로에서 있었던 탄핵 반대 집회와 거기서 나왔던 말들에 우리 국민의 힘은 분개하고 동조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12·3 계엄 이후 당내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김 의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가치를 지향하고, 옳고 그름을 명확히 구분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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