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쏘고' 김건희에 박지원 "사약 받을 일..尹, 부인 잘못 관리해 오늘날 이 꼴"[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3-20 13:42:04
"총으로 어쩌고, 그게 영부인이 할 말인가..이건 아냐"
"尹 이미 체포..자기 잡으러 왔을 때 총 쓰라는 지시"
"김건희 갈 곳은 감옥..아직 안 가고 있으니 저 문제"
"안철수, 칼 피습 이재명에 '목 긁히고 죽은 듯' 막말"
"이재명, '몸조심'..국힘, 입이 100개라도 할 말 없어"
▲ 2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총으로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고 했다는 김건희 여사 발언 관련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은 "그게 영부인이 할 말이냐"며 "왕조 시대 같으면 사약을 받을 일이다. 사회와 격리가 시급하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오늘(2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보세요. 윤석열이 체포되니까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한테 갔는데 김신 부장이 없어요. 없으니까 '권총,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냐. 그런 거 막으라고 있는 건데. 이재명 쏘고 나도 죽고 싶다' 이런 막말을 했어요"라며 "영부인이 할 얘기예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의원은 "누구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됐는데 저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자기 부인을 잘못 관리해서 이 꼴 됐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영부인이 야당 대표를 총으로 쏴 죽여요?"라며 "이건 아니잖아요"라고 거듭 혀를 찼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김신 가족부장이 없는데, 가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거기 경호원들이 가족부장한테 전화해서 보고를 했단 말이에요. 영부인이 이런 얘기를 하고 갔습니다. 이게 전화가 녹음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그게 경찰 포렌식에 잡혀가지고"라고 김건희 여사 '총' 발언이 드러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검찰의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나타난 건데 오늘 아침에 한국일보가 자세히 보도했더라고요"라며 "그게 뭐예요. 영부인이 할 소리예요"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화풀이로 백번 양보해서 '총은 왜 갖고 다니냐'고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재명을 쏘겠다'는 말은 왜 했을까요"라는 진행자 언급엔 박 의원은 "윤석열은 야당 때문에, 민주당 때문에 계엄했다는 것도 아니에요. 그것은 곧 '이재명 때문에 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데. 그 해석을 뒷받침해 주는 게 김건희의 '이재명을 총으로 쏘고 싶다' 여기서도 나온 거라고 보여요. 그렇게 미워하는 거죠"라며 "그게 영부인이 할 말이에요"라고 거듭 힐난했습니다.

"어떻게 됐든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김건희는 중국으로 치면 당나라 측천무후고 우리 이조 왕조 때의 장희빈이다. 사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감옥으로 간다"며 "아직도 안 가고 있으니까 저 문제가 되는 거예요"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건희는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와 모든 국정 파탄에 책임을 지고 이 사회와 격리돼야 된다. 그래서 갈 곳은 감옥이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관련해서 박 의원은 "사실상 영부인이 (총기 사용을) 지시한 거예요. 총 가지고 다니면 뭐 하냐. 지시로 볼 수 있죠"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이 이미 잡혀간 뒤잖아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잡혀간 뒤지만은 (수사기관에서) 자기도 잡으러 올 것 아니에요"라고 반문하듯 답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대권을 꿈꾼다는 안철수 의원, 의사 출신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해서 자기 모교 서울대병원에서 중대한 수술을 받고 얼마나 위독한 수술이었는데 거기에 대고 '목을 긁히고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 이런 말은 정말"이라고 안철수 의원의 발언도 도마에 올렸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한 "몸조심하길 바란다"는 이재명 대표 발언에 대해 "깡패", "IS 테러리스트", "내란 선동 현행범"이라는 국민의힘의 무더기 비판에 대해 "입만 벌리면 막말을 하는 사람들이 누구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김건희 여사 보세요"라고 거듭 영부인과 여당을 싸잡아서 직격했습니다.

박 의원은 다만, "어떻게 됐든 아무리 최상목 대행이 잘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제1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 부동의 1등을 지난 3년간 해온 이재명 대표가 신중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적을 하지만"이라면서도 "그 원인이 어디 있느냐. 달을 가리키면 손가락 보지 말고 달 좀 쳐다봐라. 저는 그 말씀을 하고 싶어요"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미루고 있는 헌재를 향해선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금 이 난국을 해결할 유일한 곳은 헌법재판소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선고일 고지를 하지 않더라도 내일 아침이라도 선고를 하고 TV로 생중계를 해라. 결론을 내라. 파면시켜라. 이것을 요구하고"라고 헌재의 조속한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거듭 말씀드리지만은 만약 이번 주도 넘긴다 하면은 국민들이 지금 잠을 못 자고 긴장하고 있는데 그 원망과 분노가 헌재로 향할 것"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헌재에 대한 비난과 원망이 굉장히 가중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박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