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휴학은 권리..부당 처우 시 소송 불사하겠다"

작성 : 2025-03-20 20:50:01
▲ 자료이미지 

의대생들이 학교의 부당한 처우에 대해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20일 학생 대표 공동 성명서를 통해 "적법하게 제출한 휴학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성명에는 전국 40개 의대· 의학전문대학원 대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의대협은 "의대를 의사 만드는 공장으로만 생각하는 교육부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며 "휴학원서 반려 조치는 그저 교육부가 내린 자의적 지침에 따라 총장이 담합해 결정한 비상식적인 형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동맹 휴학'은 불가하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의과대학이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가 의대생의 휴학계를 즉시 반려하기로 뜻을 모은 데 대한 대응으로 나왔습니다.

의대협은 전날 열린 전체학생대표자총회 임시총회에서 휴학생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을 경우 소송까지 검토하기로 의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특정 단위, 한 단위의 특정 학년에서라도 휴학계 처리 과정에 있어서 부당한 처우를 당한다면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소송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당하게 제출된 휴학 원서를 부정하고 학생의 권리를 침해하는 교육부와 대학의 폭압적인 형태를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복귀 시에는 학칙에 따라 엄정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복귀 마감시한은 고려대와 연세대, 경북대가 21일, 대부분 의대는 이달 안으로 못 박았습니다.

정해진 기한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학칙에 따라 제적 또는 유급될 수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