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야구' 하는 거포" 심상찮다..KIA 위즈덤 KBO 적응 '순항'

작성 : 2025-03-27 13:55:11
▲ KIA 타이거즈 외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KIA 타이거즈]

"'눈야구' 하는 거포가 나타났다."

KIA 타이거즈 외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개막시리즈 무안타를 털어내고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눈야구'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위즈덤은 2타수 1안타(2루타) 2볼넷 등 3출루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전날 KBO 마수걸이 홈런포를 포함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타격에 물꼬를 튼 위즈덤은 이날도 장타(2루타)를 기록하며 리그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주목할 점은 위즈덤의 '눈야구'입니다.

▲ KIA 타이거즈 외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KIA 타이거즈]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개 이상 홈런을 쏘아올린 위즈덤이기에 장타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선구안에는 물음표가 있었습니다.

위즈덤의 MLB 통산 삼진은 540개로 볼넷 132개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KIA 또한 위즈덤을 영입할 당시 "중심 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출루보다는 시원한 장타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KBO에서 위즈덤은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시범경기에서부터 ABS존을 유심히 관찰하며 적응 기간을 가진 위즈덤은 타석에서 인내심을 보여주며 정규시즌 개막 이후 5개의 볼넷을 기록 중입니다.

▲ KIA 타이거즈 외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KIA 타이거즈]

현 시점 팀 내에서 1위이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6개에 이어 리그 2위입니다.

반면 우려했던 삼진은 3개로, 눈야구가 되는 거포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높은 출루율에 타순도 조정됐습니다.

2번 타순에 선 김도영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탓도 있지만 사령탑의 과감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에 대해 "눈이 좋기 때문에 (타선을) 앞으로 당겼다"고 언급하며 2경기 연속 4번에서 2번으로 전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타격과 함께 눈야구까지 겸비하며 순항하고 있는 위즈덤에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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