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각 시군에서 발행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들이 대부분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상품권 발행에 참여한 강진군이 지역사랑상품권 유통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진읍에 있는 한 한정식집입니다.
점심 시간에 관광객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손님의 대부분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음식값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막래 / 한정식 식당 대표
- "강진사랑상품권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봐야 돼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관광 오신 분들도 상품권을 많이 이용하시고 강진지역에 계신 분들도 강진사랑상품권을 많이 이용하세요."
소비자가 강진사랑상품권을 구매하면 액면가보다 3%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그만큼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품권 가맹점 업주들도 신용카드보다 상품권 결제를 환영합니다.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가 1.5%에서 2%이지만 상품권 수수료는 1%로 수수료 차액만 해도 큰 보탬이 되기 때문입니다.
(CG1)
2012년 발행을 시작한 강진사랑상품권은 지난해 판매액이 50억 원을 넘긴데 이어 올해는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채용 / 강진군 지역개발과장
- "상품권 할인율을 3%로 하고 있습니다만 내년에는 추가적으로 할인 폭을 키워서 군민 경제가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CG2)
지난 2007년부터 도내 8개 시군에서 발행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시군별 판매액이 한 해 10억에서 20억 원 정도로 시장의 존재감이 여전히 미약합니다.
그런데 강진군이 입장료 할인 등 관광 인센티브와 연계해 상품권 유통량을 늘리면서 지역사랑상품권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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