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지역 가전산업의 생산라인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제조업의 일자리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1년새 제조업 취업자 수가 만 명이나 줄었고, 실업률은 크게 악화됐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하남산단의 제조업쳅니다.
삼성전자와 동부전자의 생산라인 이전으로 일감이 줄어 빚을 내 가며 위태롭게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 싱크 : 하남산단 제조업체 대표
- "10개 팔릴게 2-3개 팔리고 있습니다. 제조업이라는게 혼자 있는게 아니고 여러 직원이 있는데 저희도 30명 정도인데, 접어버리면 (직원이) 울잖아요. 밥을 못 먹게되죠"
대기업 생산라인 이전 여파로 광주의 가전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을 보면 광주지역 취업자수는 지난 6월 이후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호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
- "지난달 광주광역시 취업자는 73만 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8천명이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 1만명이 줄었습니다"
(CG-산업별 취업자 동향)
줄어든 취업자 만 8천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제조업이고, 뒤이어 농림어업과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제조업의 불황으로 같은 기간 실업률은 2.4%에서 3.6%로 1.2%포인트 악화됐습니다"
제조업 부진으로 악화된 광주의 실업률은 조선과 해운분야 구조조정 여파를 겪고있는 경남지역의 실업률 악화 폭보다 심각했고, 광주보다 실업률 상승 폭이 큰 곳은 부산 1곳 뿐이였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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