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년 전 말산업 육성에 뛰어든 전남의 지자체들이 대부분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흥의 말산업고가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선정돼 말산업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2011년 말산업 육성법이 시행되자 전남에서는 담양과 곡성, 영광, 장흥군이 말산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5년이 흐른 지금 전남의 말산업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경마장 유치를 통해 말산업을 육성하겠다던 담양군의 계획은 경마장 유치 불발과 함께 물거품이 됐습니다.
영광과 곡성에서는 공영 승마장과 사설 승마장 1곳씩을 갖추는데 그쳤습니다.
▶ 싱크 : 전남도 축산과 관계자
- "전남은 열악하다 보니까 승마장을 이용할 만한 인구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승마산업이 크게 커 갈 수가 없어요 전남 같은 경우는... "
그나마 전남의 말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곳은 승마장 3곳과 말 육성농장에서 말 140여 마리를 사육 중인 장흥군입니다.
장흥은 대덕읍의 한국말산업고가 최근 농축산식품부로부터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말산업 육성에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말산업고에서는 말발굽 수리 같은 장제기술과 조련, 재활승마치료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찬영 / 한국 말산업고등학교 3학년
- "대학에 가서 재활 승마 자격증을 따고 그쪽 분야에 더 공부를 해서 재활승마치료사가 되고자 합니다."
장흥군과 한국말산업고는 말산업 기초인력 양성과 승마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을태 / 한국 말산업고등학교 교장
- "승마장도 두 곳이 있고 공영 승마장도 만들어지는 것을 봐서는 장흥군이 앞으로 말산업 투자하면 큰 전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흥군은 내년에도 승마트레킹코스 2단계 투자 등 말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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