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긴 불황 속에 광주지역의 고용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일자리가 급감하면서 고용률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고 청년 실업률 증가폭도 광역시 중 가장 컸습니다. 뉴스룸에서 임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임소영
지난달 전국의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6만 7천 명이 늘어 고용률도 소폭 올랐습니다.
하지만 광주지역 취업자는 1년 전보다 만 8천 명이나 줄면서 고용률도 1년 새 1.4%포인트가 줄었습니다. 전국에서 고용률 하락폭이 가장 큽니다.
같은 기간 세종시를 제외한 6개 광역시를 비교했더니 인천과 대구, 울산은 오히려 취업자가 각각 만 천 명에서 만 7천 명까지 늘어 광주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호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 팀장
- "1년 사이에 줄어든 만 8천 명 중에는 절반 이상이 제조업이고 다음으로 농림어업, 도소매, 음식 숙박업 순으로 감소세가 컸습니다."
이런 결과는 삼성전자와 동부대우전자 등 대기업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으로 가전산업 중심의 광주 제조업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전남은 불황 속에도 1년 전보다 취업자 수가 만 9천 명이 늘면서 고용률이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사상 최고의 청년실업률 속에 광주와 전남도 3/4분기 청년실업률이 10.4%에 달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는데요.
특히 광주는 1년 전보다 2.7%포인트나 급증해 광역시 중 청년실업률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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