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이 서울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86년 4개월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이 공개한 '부동산 폭등기(2014~2023) 청년가구 재정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0대 가구의 소득은 연평균 4,123만 원이며 이 중 저축가능금액은 1,389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 아파트 연평균 매매가격은 2014년 4억 8,720만 원에서 2022년 12억 7,380만 원으로 2.6배 뛰었는데, 이를 기반으로 20대 가구가 저축으로 서울 아파트를 사는데 걸리는 시간은 86년 4개월로 추산됐습니다.
2014년 39년 5개월에서 46년 9개월 늘어난 수치입니다.
2014년 대비 2023년 20대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21.02%로, 전체 평균(45.17%)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경상소득 대비 노동소득 비중은 20대(82.5%)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2015~2023년 노동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20대(1.87%)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연구원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지면서 소득 여건이 악화되고, 소비지출 여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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