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어린이집 누리예산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 교육청 간의 힘겨루기가 내년에도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와 전남 시·도 교육청이 내년 어린이집 예산을 단 한 푼도 책정하지 않으면서, 보육 현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하지만 어린이집 누리예산은 단 한 푼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남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본연의 업무인 유치원만 챙기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선계룡 / 광주시교육청 행정예산과 사무관
- "어린이집은 교육기관이 아닙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658억 원은 우리 관내 유·초·중·고 운영비의 55%에 해당하는 대규모 재원입니다."
3년째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예산을 놓고 씨름하는 사이 원아수도 희비가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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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만 8천여 명에 달했던 광주 지역 어린이집 원아수는 1년 새 3천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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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치원 원아수는 1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광주교육청은 올해 국고지원과 지방채 발행 등으로 어린이집 누리예산을 겨우 땜질했고, 전남도 추경예산에 나눠 포함시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안한 학부모는 어린이집보다 유치원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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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수도 최근 3년 새 크게 줄었습니다//
▶ 싱크 : 어린이집 원장
- "엄마들이 불안감이 막연히 있잖아요. (저희도)어린이집 누리과정 때문에 지원한다, 안 한다 이 문제 가지고 더 이상 거리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는 누리예산 갈등에 따른 보육대란 우려로 어린이집과 학부모들의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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