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학교 '0'..이번엔 무료 배포 '꼼수'

작성 : 2017-02-21 05:06:28

【 앵커멘트 】광주·전남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학교는 한 곳도 없습니다.

문제는 교육부가 보조교재 등으로 활용하려는 학교에 무료 배포하겠다고 나선 것인데요,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새학기부터 국정 역사교과서를 시범 사용하게 될 광주전남 학교는 한 곳도 없습니다.

교육부가 연구학교 신청기간을 5일 연장하고, 마감 시간도 6시간 늘렸지만 완전히
거부당했습니다.

<반투명CG>그러자 교육부는 오는 3월 국정 교과서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시·도교육청과 전교조의 방해로
연구학교 신청을 못한 학교가 있다는 겁니다.

▶ 싱크 : 교육부 관계자
- "공문으로도 할 수 있고 이메일도 가능하고요. 팩스도 가능하고. 현재 우리가 교육부에서 여러가지 행정 진행하는 것 중에 교육부가 직접 닿는 것도 많거든요. 그래서 이번 건은 시·도 교육청을 통해서 접수하는 건 아닙니다."

국정 교과서를 어떻게든 현장에 적용하려는
교육부의 조치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혁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정책실장
- "국정 역사교과서를 쓸 때는 무조건 주교재로만 사용해야한다고 스스로 규정을 내렸는데 (교육부가)자가당착, 모순에 빠진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

정부의 국정 교과서에 대응해 시작된 역사 보조교재 집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아 / 광주시교육청 장학사
-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주제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고요. 우리 지역사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완성이 되면 학교별 신청을 받아서 보급할 예정입니다."

현장의 철저한 외면에도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를 밀어붙이면서, 지역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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