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 타이거즈의 홈구장이었던 무등경기장에서 오늘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가
열립니다.
호남야구의 산 증인이었던 무등야구장은
U대회 보조경기장과 아마추어 야구장 등으로 계속 활용될 예정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에서 20년째 식당을 운영해 온 박근식 씨.
그에게 무등야구장은 단순한 야구경기장이 아닌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열 번의 우승을 함께 기뻐했고
선수의 은퇴식이 열리면 함께 아쉬워했던 추억을 나눈 친구 같은 장소였습니다.
인터뷰-박근식/광주시 임동
선수들에게도 무등야구장은 특별한 곳입니다.
87년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며 가을까치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정수 현 기아 코치는 무등야구장에 울려퍼지던 그 날의 함성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인터뷰-김정수/기아타이거즈 투수코치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던 무등야구장이 오늘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를 치릅니다.
지난 1982년 해태타이거즈 출범 이후 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된 지 32년만입니다.
그 동안 팀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10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지역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무등야구장은 정치권의 호남 소외를 잊고 마음껏 고향팀을 응원할 수 있는 해방구로 사랑받았습니다.
내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홈구장 자리를 내어주며 프로야구와 작별하는
무등경기장은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재경/광주시청 체육진흥과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로 남게될 무등야구장.
스탠드업-박성호
오늘 경기에서는 무등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릴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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