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억 지리산역사문화관 개관 못해 ..운영비ㆍ콘텐츠 부실

작성 : 2018-11-24 18:53:24

【 앵커멘트 】
2백억 원을 들인 지리산역사문화관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에 휩싸였습니다.

준공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운영 예산이 확보되지 못했고, 콘텐츠도 미비해 개관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지리산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240억원을 들여 조성한 역사문화관입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지리산의 변화와 매천 황현 선생의 작품,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준공됐고, 내부 시설물도 모두 갖췄지만 관람객을 맞이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운영 조례와 2억 원의 연간 운영비가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주진 / 구례군 관광개발담당
- "12월 말까지 시험 가동 및 건물 점검을 통해서 내년 2월경에나 오픈할 예정입니다."

콘텐츠도 문제입니다.

3개 전시관 중 한 곳의 콘텐츠가 확정되지 않아 텅 빈데다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킬러콘텐츠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화엄사,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함께 지리산 관광의 한 축을 맡을 것이란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싱크 : 주변 상인
- "그냥 역사박물관 그 소리만 들었지 우린 안 들어가봤어요. 저희들은 잘 모르겠어요. 소식통이 없으니 알 수가 있나요. "

준비 부족으로 수백억 원을 쏟아부은 지리산역사문화관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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