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철 불청객인 수족구병이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뇌염같은 심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 기자 】
4살 재빈, 6살 대경이 형제는 둘다 수족구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입안이 헐고 손과 발,다리에도 수포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한미희
- "요즘 애들 병실이 없어요. 집에 갔다가 오늘 아침 다시 왔더니 더 번진 거예요. 입 안도 하얗게.. "
실제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된 수족구병 검사 건수는 지난해 두 배가 넘고, 양성 검출률도 80%가 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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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증상이 심한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혜영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
- "유전형을 분석했더니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50% 정도로 나타났는데 유행했던 2015년과 비교해 훨씬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은 신경마비나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전문가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야 /소아청소년과전문의
- "고열이 2~3일 계속 반복된다든지 탈수가 심해서 못 먹는다든지 하면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빨리 병원을 찾는게 좋습니다."
격리가 필요한 지정감염병인 수족구병은 원인 바이러스가 워낙 많아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손씻기 등 위생관리가 최선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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