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하늘만 올려다보면 이렇게 속이 뻥 뚤리게 파랗고 높은 가을 하늘을 보셨을텐데요.
그런데 오늘은 보시는 것처럼 좀 달랐습니다.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전역에 올 가을들어 첫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도심 전체가 온통 뿌옇게 가려졌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은빛 억새 사이로 비친 하늘이 뿌옇습니다.
도심 건물엔 회색빛 미세먼지가 내려앉았고, 시민들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인터뷰 : 이아름
- "미세먼지 이런 것 때문에 어플 보면서 오늘 광주 동구 미세먼지 지수가 최악이라고 뜨는 거예요. 그래서 마스크 쓰고 나왔어요."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광주ㆍ전남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용국
- "아무래도 불편한 감이 있죠. 코가 좀 찝찝하고 아침이면 그리고 콧속이 좀 안 좋고 그래요."
낮 2시 한때 순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251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고, 광주도 196마이크로그램을 기록며 오후 내내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이처럼 광주.전남에 10월 황사가 찾아온 건 지난 2007년 이후 단 두 차례 뿐입니다. "
1990년대까지만 해도 광주엔 가을 황사가 단 한 번도 오지 않았는데, 2000년대 이후에만 16차례나 관측됐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중국과 몽골의 황사 발원지가 더 건조해지면서 사막화가 빨라지고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특히 11월 황사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면 야외활동을 삼가고 황사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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