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명절을 앞두고 전남에서도 한라봉과 천혜향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제주산 못지 않은 높은 당도로 인기를 끌면서 수확하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시설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자 어른 주먹보다 큰 한라봉과 천혜향이 나무마다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끈으로 묶어두지 않으면 가지가 휠 정도로 잘 영글었습니다.
아열대 작물로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했지만 지구온난화로 전남에서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백연옥 / 재배농가
- "꽃 필 때부터 지금까지 관리를 정말 노력하면서 잘 키웠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또 고당도, 고품질을 저희가 수확하게 됐습니다. "
갖 딴 한라봉의 당도는 13브릭스, 제주산 못지 않게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직접 농가로 찾아와 구입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구 / 구매자
- "(맛이) 아주 깔끔하고 상쾌하고 개운해서 서울이나 주변 분들에게 많이 선물하고.. 제가 많이 구매하고 매년 찾아옵니다."
한라봉과 천혜향 5kg 한 상자는 등급에 따라 5만 원에서 8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농가에선 올해 17톤을 수확해 억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박종수 / 광양시 미래농업팀장
- "광양은 제주도에 비해서 일조량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월등하게 맛있는 과일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
한라봉과 천혜향 등 전남의 만감류 재배 면적은 제주도 다음으로 많은 126ha로 크게 늘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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