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에선 병원발, 전남에서 사찰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부터 집단 감염이 시작된 광주 광산구의 한 요양병원, 이 병원발 확진자 수는 15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보름 만에 전체 환자의 3분의 1이 감염될 정도로 확산 속도도 빠릅니다.
병실 내 환자 밀집도가 높았던 탓에 추가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외부로의 N 차 감염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병원과 노인 요양 시설 관련 확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까지 더해지면서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00 명에 바싹 다가섰습니다.
▶ 싱크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지역사회 감염들이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집합 금지 유지시설 기간을 2주간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 또 영업주 분들께서 같이 협조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겠습니다."
전남에선 사찰발 감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시작된 영암의 한 사찰발 연쇄 감염으로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도 간 접촉이 마을 주민으로 이어져 영암의 마을 2곳에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고,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강진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 3명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찰 내 CCTV 등을 통해 방역수칙 위반 여부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 "종교시설 중심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적 모임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감염 전파가 급격하게 증가할 우려가 대단히 큰 상황입니다."
광주·전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 상황과 달리 꺾이지 않으면서 시·도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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