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광주 사랑의 온도탑이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199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100도를 돌파했습니다.
코로나로 가장 어려움이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7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균 씨.
코로나로 매출이 반토막 날 정도로 어려웠지만, 매년 해 오던 기부는 멈출 수 없었습니다.
모임 회비를 줄여가며 사랑의 열매에 매월 5만 원, 또 그 만큼을 다른 기관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균 / 사랑의 열매 기부자
- "많이 매출이 감소했지만 저희마저 기부 행사를 안 하게 되면 그동안 지원을 받고 있었던 저소득층이 얼마나 힘들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쉬지 않고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김 씨 같은 자영업자들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광주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달 1일 모금 시작해 31일 만에 100도를 돌파했습니다.
모금을 시작한 199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현재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긴 곳은 광주 뿐입니다.
올해 목표액인 42억 천만 원을 이미 넘어섰고, 이런 속도라면 이달 말까지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 모금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성도 /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작년도에는 100.2도 간신히 달성했는데요. 올해는 1월에 또 설이 있기 때문에 설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광주 시민들의 열정이 모아져서 130도 정도 후끈후끈 달성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힘들어도 더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나눔의 마음들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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