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자들과 짜고 보조금을 빼돌린 뒤 뒷돈으로 1억 원을 챙긴 현직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완도군청 소속 6급 공무원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김 가공공장 업체 5곳에 정수시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업체당 3억여원의 보조금을 타낼 수 있도록 한 뒤 설치업자로부터 1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가공업체들은 보조금 외에도 본인 부담금을 더해 정수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서류를 조작해 보조금만으로 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돈을 건넨 설치업자 등 3명을 입건해 세부 조사를 마친 뒤 다음 주쯤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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