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경청은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치안감 이상 간부 9명 전원이 일괄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 결과를 1년 9개월 만에 뒤집어 혼란을 초래한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다.
해경 지휘부가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정 청장은 오늘(24일) 전국 지휘관 화상 회의에서 "오랜 고심 끝에 우리 해경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 새로운 지휘부를 구성하는 것만이 답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피격 공무원의 월북 시도는 근거가 없다'며 기존의 수사 결과를 뒤집는 발표 이후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이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조직의 해체까지 겪었던 해경이 8년 만에 다시 지휘부 총사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되면서 해경 조직 안팎의 혼란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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