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옆집 합숙소 의혹' GH 본사 압수수색

작성 : 2022-06-30 14: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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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지사 재직 시절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 의원 옆집을 합숙소로 임대한 의혹과 관련, 경찰이 GH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30일) 오전부터 경기 수원시 G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헌욱 전 GH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이 의원과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 사건을 경찰로 이첩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에도 GH가 합숙소로 사용했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한편, GH 판교사업단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했던 시기인 2020년 8월 A아파트 200.66㎡(61평) 1채를 전세금 9억 5천만 원에 2년간 임차했습니다.

GH 측은 원거리에 사는 직원들의 숙소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바로 옆집에 이 의원이 살고 있어 실제로 직원 숙소로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해 의혹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GH 합숙소를) 이재명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서 불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 후보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전 GH 사장은 "GH는 경기도 전역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수행해 현장 사업단은 자체 판단에 따라 합숙소를 운영한다"며 국민의힘이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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