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복을 입고 민요를 합창하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오늘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내일까지 광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김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싱크 :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아시아문화전당에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집니다.
5.18을 노래하는 이들은 모두 스페인 사람들입니다.
한국인 지휘자와 스페인 단원들로 구성된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한국에서 음악을 전공한 임재석 지휘자는 1989년 스페인 정부 장학생으로 선정돼 스페인으로 건너갔습니다.
이후 1999년, 스페인 사람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창단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 인터뷰 : 임재석 /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지휘자
- "저희들이 스페인에서는 수도 마드리드에서 300명의 스페인 음악가들이 무대에 서서 우리 한복을 입고 우리나라 노래를 부르고 오케스트라도 우리나라 연주를 하고 어린이 합창단도 스페인인 100명에서 150명이 우리나라 동요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페인의 각종 축제에서 우리 민요를 선보이며 한국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안 보르헤스 마차도 /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원
- "스페인에 살면서 이곳(한국)에 와서 노래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스페인의 가곡과 함께 밀양 아리랑, 거문도 뱃노래 등 한국 민요들을 부릅니다.
합창단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내일까지 공연할 예정입니다.
KBC 김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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