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죄를 요구하고 계신 강제동원 피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적은 금액이지만 마음의 용기가 되고 싶었어요."
광주광역시 유덕중학교 학생들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23만 3,320원을 기부했습니다.제74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었던 지난 3일, 수업 시간에 접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사연을 듣고,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선 겁니다.
학생회 부회장인 3학년 강찬 학생은 집에 있던 동전을 모두 가져왔고, 같은 학년인 정예린 학생은 작은 하늘색 지갑에 있던 돈을 통째로 모금했습니다.
기부에 참여한 서민지 학생은 "저의 아이스크림과 그분들의 행복이 맞바꿔질 수 있다면 너무너무 좋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매 3학년 임수하, 1학년 임수인 학생은 지난 명절에 받은 용돈을 기부하며 "할머니, 할아버지께 조금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부의 제3자 변제안에 반발해 판결금 수령을 거부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응원하는 역사정의시민모금은 지난 6일까지 모두 6억 3,662만 6,960원이 모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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