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광주·전남 경찰 간부 7명이 직위해제된 데 대해 경찰청이 깊은 유감을 밝혔습니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경찰이 내부 인사 문제로 여러가지 비리가 있었던 점에 있어 수사 진행 중인 부분에 대해 경찰 지휘부에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결론이 어떻게 나던 간에 경찰이 다시는 이런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 등 조처를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시스템의 전방위적인 개혁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 관계자는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 인사를 공정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전반적인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전방위적인 개혁도 마다하지 않을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검찰로부터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광주·전남 경찰 간부 7명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이들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건 브로커 62살 성 모 씨를 통해 수사 정보 유출·인사 청탁을 하면서, 금품을 수수하거나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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