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1일 전남 무안의 한 식당에서 김산 무안군수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영록 지사와 김산 군수는 이 자리에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무안을 포함한 서남권 미래 지역발전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그동안 광주광역시가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무안군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2018년 8월 체결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 내용대로 민간공항을 조속히 이전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공항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또 전라남도와 무안군이 관련 지자체와 함께 공항과 연계한 '서남권 연관 지역개발 사업'등을 적극 발굴하고, 공항활성화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도청 소재지 위상 강화를 위한 '무안 미래 지역발전 비전' 사업 추진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이 공항 활성화를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협의된 사항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 전략을 수립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김산 군수는 김영록 지사와의 만남은 언제든 갖겠지만, 광주광역시장과의 3자 회담에 대해선 광주시의 일방통행과 인식 차이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만남을 거부했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김산 군수의 반대로 추가적인 진전이 없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광주시와 무안군이 당사자로, 무안군민의 뜻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전라남도는 앞으로 조정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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