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점심 도시락을 먹은 예비군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구미의 한 부대에서 진행된 훈련 중 도시락을 먹은 예비군 2명이 식중독 증세가 나타났다며, 같은 달 28일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이날 예비군들에게 지급된 도시락은 외부 업체가 납품한 것으로, 김치와 어묵볶음, 제육 등 반찬 6종과 백미로 구성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고가 접수되자 군 당국은 예비군 훈련에 참여했던 280여 명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보냈고, 이 가운데 7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로, 감염될 경우 구토와 설사,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만, 도시락 등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군 관계자는 "보건소로부터 수질검사나 환경조사에서 바이러스가 미검출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까지는 예비군 훈련과 식중독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는 보기 조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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