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공공성과 안정성, 효율성을 갖춘 '공영버스'를 내년 1월부터 운영합니다.
목포시는 그동안 민간이 독점적으로 운영하던 시내버스를 공영화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공영화는 1개의 직영사업자(공영제)와 3개의 위탁사업자(노선입찰형 준공영제)가 경쟁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공영제와 준공영제가 혼합한 형태입니다.
공영버스 사업규모는 15개 노선, 128대로 1개의 직영사업자가 2개 노선 22대를 운영하고, 3개의 위탁사업자가 13개 노선 106대를 운영하게 됩니다.
직영 공영버스는 버스 운행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운영체계로 목포시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행 중단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 누적된 경영적자를 이유로 사업자가 경영을 포기하면서 목포시가 공영버스로의 전환을 모색하기 시작해, 공론화위원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2월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6월에는 개편 이후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하는 미세조정을 마쳤습니다.
개편노선은 시내 8개, 시계외 7개로 구성돼 있으며, 시내 8개 노선 중 절반인 4개 노선은 10분 간격으로 운행해 간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4개 노선은 30분 간격으로 지선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영버스 운영을 목표로 올 연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10월까지 위탁할 3개 공영버스 사업자를 선정하고, 12월에는 현재의 버스회사와 신규 사업자의 인수인계를 마칠 예정입니다.
목포시는 공영버스 전환을 위해 3월 시내버스 운송사업 인수인계 계약, 5월 소요 예산을 시의회로부터 승인, 9월에는 노선권 매입 계약을 추진하는 등 시 단위 최초 노선 공영화를 완료했습니다.
박홍률 시장은 "공영버스 도입은 기존 대중교통 문제 해결의 마침표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2025년에는 전기저상버스 도입, BIS 고도화, LED 안내기 설치, 스마트 정류장 신설, 현행 정류장 시설 개선 등을 계획하는 등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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