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아침' 제 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기대'

작성 : 2017-10-18 19:13:19

【 앵커멘트 】
아시아 여러 나라가 겪은 역사적 수난과 상처가 문학 축제로 다시 태어납니다.

다음달 1일부터 나흘 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제 1회 아시아 문학 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고은 시인을 비롯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월레 소잉카 등 세계적인 거장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시인 오상순의 '아시아 마지막 밤 풍경'입니다. 1920년대 한국의 시인이 식민지 무대가 됐던 아시아를 향해 부른 최초의 시입니다//

전쟁과 분단, 독재의 고통 속에서 시로, 소설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진 아시아 문학이,
치유의 축제로 다시 태어납니다.

제 1회 아시아 문학 페스티벌입니다.

▶ 인터뷰 : 고은 / 시인·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장
- "피해의 장소에서 이제 꽃을 피우는 장소로 우리가 승화시키는 그런 사명을 가진 것이죠. 새로운 문화를 한 번 여기서 그 가능성을 우리가 향하는 그런 축제를 이번에 해보자"

아프리카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와 고은 시인의 대담, 프랑스 시인 끌로드 무샤르의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입니다.

특히 해외 작가 10인은 민주와 인권, 평화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글로써 실천해 온 인물들로 행사에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방선규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
- "앞으로 금년을 시작으로 매년 계속 하게되면 아시아 문학대회라는 명성과 그 권위가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될 수 있고요. 또 그걸 통해서 저희는 아시아 문화예술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2007년 전주 아시아·아프리카 문학 페스티벌 등 국내에서 열렸던 문학 축제가 단발성에 그쳤고, 국내 문화·예술계가 음악·미술 분야에 치우쳐 있는 만큼, 지역 문화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종영 / 시인·오월문학축전 조직위원장
- "문학인들이 유대를 하고, 그 때 본행사 때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학인들 뿐만이 아니고 문학 향유자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그런 예산 지원도 해주고, 고맙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역과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 문학계를 잇는 광장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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